입시소식

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의예과 대학입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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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합격후기,

서울대학교 의예과

양애림 (포스코고)

 


00.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포스코고등학교 3기 양○○입니다. 생일은 ○월 ○일이고 포스코고 합산등급은 n.n등급입니다. 저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카톡으로 연락주세요(아이디 ○○○○○)

 

 


01. 현재 대학교 / 학과를 목표로 하게 된 이유


줄기세포에 관한 강연을 통해 재생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았게 되었습니다. 줄기세포로 제작한 인공망막을 황반변성증 환자에게 이식한 수술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 안과질환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후 여러 안과질환의 증상과 원인, 실명구호단체의 활동을 알아보았고 안관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시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기초의학자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소서에 기재된 문구가 있으니 조심*)

  이러한 지원 동기는 면접이나 자소서에서 물어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 단순히 어떤 강의를 듣거나 어떤 책을 읽고 진로를 갖게 되었다고 하면 신뢰성과 호소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풀어가며 개연성 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소재로 사용한 활동들이 생기부에 녹아들어 있는 교내활동들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진로 강연, 동아리 발표, 교내 연구, 진로체험활동, 독서 토론, 수행평가 등이 있습니다. 

  저는 1학년 진로가 화학생명공학연구원/교수였다가 2학년, 3학년 진로가 기초의학자로 바뀌었습니다. 중간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진로가 바뀐 이유를 자소서에 간단히 적고 면접에서 면접위원이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진로희망사유가 변해도 중간을 잇는 역할을 하는 교내활동이 있으면 됩니다. 무관해 보이는 두 진로도 자료조사를 하면 어딘가에는 접점이 있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02.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극복 경험


포스코고등학교의 가장 힘든 점은 방대한 양의 수행평가라고 생각합니다. (> <)

저는 아무리 작은 수행평가라도 꼼꼼하게 하려고 해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수행평가를 완벽히 해야 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행평가는 크게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제(수학 논술, 영단어 시험 등)와 주관이 개입되는 과제(보고서 제출, ppt 발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내신 준비하듯이 꼼꼼히 공부하세요. 실제로 이러한 종류의 과제는 중간, 기말 공부에 도움이 되므로 시험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수행평가 준비를 하면 됩니다.

후자의 경우가 시간 대비 효율 측면에서 문제가 됩니다.(ㅜㅜ) 선생님들께서 수행평가를 통해 평가하는 것은 형식이 아닌 내용임을 유의하세요. 따라서 PPT 퀄러티나 보고서 양식에 큰 공을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내용 면에서도 특출난 소재를 찾기 위해 시간을 많이 쓰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소재를 찾아도 선생님들이나 입사관들의 눈에는 비슷하게 비추어집니다. 또한 보고서 제출의 수행평가는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안 나죠. 심지어 어떤 선생님은 제출한 사람 모두에게 만점을 준답니다. 그렇다고 대충 하라는 것은 아니고(!) 수업시간이나 점심/저녁시간에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임하세요. 

그리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수행평가의 양이 줄어들고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수행평가는 생기부를 풍부하게 하기 위한 학교의 계략이니 좋은 점도 많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세요. 

 

 


03. 나만의 공부법


1.수학 내신

수학 내신은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 합니다. 저는 실수가 잦은 편이라 수학 문제 풀면서 했던 실수들을 노트에 정리해 놓고 시험 전에 봤습니다. 이때, 오답 풀이를 노트에 적는 것이 아니라 제가 실수했던 부분을 간단히 적었습니다. 

수학 선생님마다 시험 스타일이 다르지만 크게 부교재 연계율이 높은 선생님과 낮은 선생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든 부교재/교과서가 기본인 것은 공통적입니다.  따라서 부교재를 완벽히 이해하고 변형돼도 빨리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합니다. 연계율이 낮은 선생님의 경우는 수학 실력을 올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팁을 주자면 모든 수학 문제는 유형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유형을 푸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응용해서 풀 수 있습니다.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는 단계가 되려면 많은 문제를 접해야 합니다. 학기 중에는 이것이 어려우므로 방학 때 수학 공부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면서 포인트가 무엇인지 꿰차고 있어야 합니다. 

 

2. 수학 이외의 모든 내신 

시험에 어떤 것이 나와도 맞추려면 *집요함*이 중요합니다. 저는 교과서와 수업 내용을 서술형으로 물어봤을 때 쓸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암기를 잘하려면 반복 학습을 해야 하고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죠. 그래서 제가 앞에서 수학, 과학 선행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수학, 과학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국어, 영어, 한국사를 반복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만의 특별한 암기법은 없지만 일단 노트 정리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하지 않았습니다. 

 

 

 


04.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래를 듣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분들은 운동을 좋아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푸쉬업을 했다고 하더라고요ㅎ

 

 


05. 학교 생활에서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


1. 내신 준비

내신과목은 암기의 정도에 따라 (수학, 과학)과 (국어, 영어, 한국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영역을 가르는 또 다른 기준은 방학 때 내신준비를 할 수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수학과 과학은 방학 때 미리 공부해서 내용을 숙지하고 학교수업을 들으세요. 그렇게 하면 학기 중에 국어, 영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내신 기간 때 수학, 과학보다 국어와 영어에 투자했던 시간이 많았습니다. 국어, 영어와 같은 과목들의 특성상 내용을 많이 볼수록 유리하고 꼼꼼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목표한 내신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등급 향상을 얻고 싶다면 지금 방학 때 수학이랑 과학 공부 많이 해두세요.'

 

2. 비교과 활동

포스코고등학교의 장점 중 하나는 비교과 활동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를 스스로 챙겨야 빛을 발하는데요. 대표적으로 각종 대회/ 학술, 자율동아리/ 진로활동(연구, 체험, 강연, 세미나, 가배지공) 등이 있습니다. 저는 경시대회와 영어 관련 대회(TED, 영어 글쓰기)들은 대부분 나갔고 신문 제작하기, 비평문 쓰기 등의 대회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활동형 대회들은 자신의 진로와의 연관성을 생각해보고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대신에 수학, 과학, 영어, 국어 경시대회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니 시도는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동아리와 각종 진로활동은 자신의 진로와 연관 지어 깊이 공부할 수 있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이때 결과물에 집찰할 필요 없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무엇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러니 동아리시간에 한 게 없다고 자책하지 말고 한 가지 활동 내에서 깊숙이 탐구할 점을 찾아서 자료조사를 하면 됩니다.

 

 


06. 대학 입시준비 및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자소서는 겨울방학 기간에 소재를 미리 정해두세요. 학기 중에는 바빠서 자소서 쓸 시간이 없고 귀찮아서 자소서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자소서 개요를 작성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활동이 무엇인지 찾고 이를 바탕으로 3학년 진로활동 시간에 어떤 주제로 탐구를 진행할 것인지 미리 생각을 해두면 편합니다. 

의예과 면접은 대부분 MMI로 진행됩니다. 서울대는 면접방이 5개 있고 각각의 방 앞에 2분 동안 읽을 지문이 주어졌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지문을 빨리 읽어야 하기 때문에 독해력을 길러야 합니다. 수능 국어 독서 파트를 성실히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MMI는 직접적인 수학 과학 지식을 묻지 않습니다. 대신 사회 현상에 대한 개인의 견해, 상황 대처능력, 사고력 등을 물어봅니다. 따라서 평소에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을 길러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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