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대학입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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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합격후기,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정범빈 (포스코고)

 


00.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2020학번이 된 정범빈입니다.

 

 


01. 현재 대학교 / 학과를 목표로 하게 된 이유


평소 다분야에 관심이 있고, 특히 1학년 때 수강한 과목 중 경제와 수학에서 흥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1학년 말까지도 문·이과 결정에 있어 고민을 해왔었습니다. 그 이후 이과를 선택한 후에도 2학년 내내 진로 선택에 있어 회의감을 느꼈으며, 그러던 중 공과대학에 존재하는 학과 가운데 가장 경제,경영 측면과 유사한 성향을 띄는 산업공학이라는 학과를 알게 되었으며 저의 특성과 가장 부합한다는 판단 하에 산업공학과를 목표로 하게 되었습니다.

 

 


02. 공부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극복 경험


공부를 정말 하기 힘든 순간은 공부를 하기 싫은 핑계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예를 들자면, 모두가 공부를 하고 있을 때는 ‘다들 공부하는 사이에 끼어서 공부해봤자 유지하는 것 밖에 더 되나’ 라는 허무감, 모두가 공부를 하지 않을 때는 ‘이럴 때 쉬어야지 언제 쉬냐’ 라는 안도감이 들면서 공부를 하지 않는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정신승리를 하게 됩니다.

이를 극복한 방법으로는, 역으로 ‘내가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일종의 자기세뇌를 시키는 방법이 으로 극복하였습니다. 

 

 

 


03. 나만의 공부법


1. 국어

정시 국어의 경우, 독서와 문학 부분을 제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독서는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고1때부터 꾸준히 감을 잃지 않고, 점진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잡고 주 1회 기출 및 사설 모의고사 지문을 읽으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문학의 경우는 연계교재 내 수록된 매 작품의 변형문제/기출문제를 1~2세트씩 전부 푸는 것을 목표로 하여 공부 하였습니다.

 

2. 수학

2학년까지는 실전에서 할 실수, 개념 혼동 등을 자습하는 동안 미리 한다는 느낌으로 많은 양의 문제를 푸는 방법을 고수였습니다. n회독 후 틀린 문제들로만 n+1회독 하는 방식으로 마더텅, 자이스토리, 쎈 등의 시중 문제집을 완독하였습니다. 3학년에 들어서며 인터넷 강의, 학원 수업을 활용해 고난이도 킬러문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고득점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3. 과학

수능특강을 완독하여 충분히 이해만 했다면, 과학 탐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0월 한 달간의 공부라고 생각였습니다. 기출 및 사설 모의고사를 1일 1회 풀며 25분 안에 종료하는 연습을 수능 직전까지 꾸준히 수행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한 화학은 9모 4등급에서 1등급이 된 반면, 하지 않은 물리는 9모 2등급에서 4등급이 되었습니다.)

 

 

 


04.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 해소를 하루의 일탈로 끝내게 되는 경우, 일탈 직후 공부에 손이 안 잡히고 오히려 더욱 집중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기존의 루틴보다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으로 1주일가량 생활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였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1시간 줄이고, 그 대신 집에서 휴식 30분과 수면 30분을 늘리는 등, 공부시간의 일부를 여가시간으로 대체하여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이전에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기 위해서 사용한 방법도 존재하는데, ‘긍정적 자아도취’에 빠진다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였습니다.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힘듦이 있을 때도 ‘그럼 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는 나’ 자신이 대단하다, 혹은 멋있다는 생각으로 자기 최면을 걸었습니다. 우스워 보이지만 스스로 해보면 나름 효과가 좋을 것입니다.

 

 


05. 학교 생활에서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


수능과 달리 내신의 경우에는 비수기, 성수기처럼 공부를 집중해서 해야 할 때와 비교적 덜 해도 될 때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비수기는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시험 준비 기간이 시작되기 전 까지의 구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이 생기부를 채우는 방법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시대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교과 관련 대회의 경우는 웬만하면 필참 추천합니다.

또한, 포스코고등학교의 경우 학생이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회들 (진로탐색 체험활동, R&E, 동아리 등...)을 잘 활용하면 자소서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지원 동기 및 학과에 관한 자주적인 활동경력 등을 충분히 갖추어 놓을 수 있습니다. 특히 3학년 때 진행하는 동아리 활동은 특별히 별도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생기부에 활동 제목 및 주제를 새겨 넣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자소서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06. 대학 입시준비 및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연대 특기자 면접의 경우에는 긴장하고 들어간 것과는 달리, 집합과 경우의 수(확통 중 조합)을 활용한 상당히 쉬운 문제가 출제되어 허무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려운 문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허를 찔러 간단한 개념에서의 발상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대 일반 면접, 카이스트 면접에서는 고3 1학기 때 했던 활동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자칫하면 수능 공부 또는 자소서 작성에 매몰되어 활동에 소홀할 수 있는 마지막 학기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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